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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안전리뷰_인물열전_주식회사 세븐이엔지 나판수대표이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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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사업장을 만들면

생산 효율성도 높아집니다.

주식회사 세븐이엔지 나판수 대표이사

 

산업안전을 이야기할 때마다 누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가 이야기를 하곤 한다. 관리자의 기민한 활동도, 근로자의 실천 의지도 우선순위가 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경영진의 의지가 강력하다면 관리자나 근로자의 움직임은 당연히 따르게 되지 않던가. 그렇게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안전한 사업장 덕분에 생산효율성도 높아졌다는 이를 만났다. 사업장의 직원 모두 안전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강조하고 독려하는 주식회사 세븐이엔지 나판수 대표이사다.

 

탄탄하게 성장 중인 세븐이엔지

휴대폰, 노트북 등 소형 전자제품에 필수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 금형과 지그(Jig) 생산, 개발 업체로 지난 20117월 설립한 주식회사 세븐이엔지. ISO 9001, ISO14001 인증은 물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연구개발 전담부서 인증, INNO-BIZ 등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PCB 금형 기술자로 오래 근무하다 세븐이엔지를 창업한 나판수 대표는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들의 신뢰를 쌓아 오며 업계에서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그렇게 창업 당시 7명이던 직원은 현재 35명으로 늘었으며, 최근 화학약품 관련 제2공장을 준비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나판수 대표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것은 짧은 기간 높은 기술력과 품질로 신뢰를 받아온 것 외에도 안전관리에 남다른 활동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안전관리 담당 직원은 물론 일반 직원들까지 품질은 물론 안전을 배우기 위해 대기업으로 견학을 가고, 관련 교육에 참여토록 해 자기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직원의 성장을 위해

나판수 대표가 직원들에게 관련 교육과 워크샵 등에 참여하도록 강조하는 것은 직원들이 이를 통해 반드시 성장하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제가 기술자로만 오래 살다보니 회사를 경영하는데 모르는 점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렇게 처음에 회사를 설립하고 경기 테크노파크의 CEO 최고위 과정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한 주 한 주 많은 분들의 강의를 배우면서 스스로 눈이 뜨인다는 걸 느꼈습니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지요.”

수 십 년간 오롯이 일궈온 전문기술자로의 경력. 그러나 경영자로서 부족할 수 있는 자질을 새롭게 배우는데 거침이 없었다. 마음을 열고 낮은 자세로 많은 것을 배우고자 노력을 기울였고 실제 그 배움은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하나 둘 배워가던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와 POSCOQSS혁신활동 협약은 하나의 기회로 다가왔다. QSSPOSCO 혁신 활동으로 대기업 POSCO의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품질과 생산성 개선 등 성장을 돕는 활동이었다. 그렇게 나판수 대표와 직원들은 이 혁신활동을 통해 여러 차례 포스코를 직접 방문하여 그들의 근무환경을 배우고, 작업 효율은 높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웠다. 특히 많은 활동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고 관련 장비를 도입하고 적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나판수 대표. 바로 적용할 방법들을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적용하였으며, 이후 포항순천구미 등 다양한 현장을 견학하며 공장에 도입할 문화나 시스템은 없는지 배우고 또 익혔다. 그렇게 안전 부문으로 큰 관심을 보이고 많은 것을 요청하다보니 POSCO는 안전담당자와 따로 미팅을 주선해주어 더 디테일한 안전관리 부문으로 벤치마킹을 지원해주었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안전

실제 세븐이엔지의 작업 환경은 위험도가 높거나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은 아니다. 그럼에도 안전을 강조 또 강조하는 것은 사람이 다치는 조건이라면 열심히 일을 해도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나판수 대표의 강력한 믿음 때문이다.

그렇게 시설물이나 보호구 등 개선 가능한 것들의 즉각 개선은 물론 직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작업 환경 개선 제안 제도를 마련하고 현황판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특히 이러한 활동으로 좋은 성과를 내준 직원들을 대상으로 포상을 하며, 수칙 위반에 대해선 인사 고과에 반영토록 하여 경각심을 주기도 한다. 또 눈에 띄는 것은 기관의 교육이나 견학을 다녀온 직원이 스스로 본 것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도록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토록 하고 있다. 가보지 못한 직원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보고 배운 것을 다시 한 번 짚어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식회사 세븐이엔지의 사훈은 기본을 준수하자. 나판수 대표는 안전 또한 기본만 준수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지켜야 될 기본만 잘 지켜주면 안전사고 없이 잘 진행됩니다.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고, 지키라는 것은 지키면 되는거죠. 더불어 회사 대표들은 안전에 관해 아끼지 말고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안전장치를 제대로 갖춰 놓으면 직원들은 안심하고 작업에 매진하니 생산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생산과 품질에만 전력투구하던 시대는 지났다. 안전이라는 초석을 다지는 노력이 생산과 품질이라는 토끼들도 잡아주는 시대다. 주식회사 세븐이엔지 나판수 대표의 관심과 지원이 지금 우리가 따라가야 할 지향점이 아닌가 싶다.

 

박민선 기자(bakija0006@naver.com)